2009년 총회장소 답사기
- WEMA admin
- Mar 2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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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일목사님의 2009년 총회장소 답사기 입니다.
2009년 총회장소 클로라도스프링스를 다녀오며 15년 전 동양선교교회로부터 파송을 받고
가족들과 함께 윤경호목사님이 개척한 곳인 콜로라도스프링스 동양선교교회를 2009년도 총회장소로 정한 후에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언제쯤 가볼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었는데, 그곳을 미리 다녀오게 되어 무척이나 기뻤습니다.
물론, 그곳의 교회를 방문하여 윤목사님과 교회를 보고 싶은 마음이 있기도 했지만, 또 한 마음으로는
그곳에 있는 네비게이토 선교본부를 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이인검총무님과 도착한 그곳에는 이미 많은 진척상황이 있었습니다. 호텔을 정하여 놓으셨고, 교통편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 간 상태였습니다. 우리가 할 일은 확정 짓는 것과 장소들을 확인하며 구체적인 일정을 정하는 것이었습니다.
아직 겨울의 기운이 가셔지지 않은 때이었지만, 그곳의 날씨는 제가 생각했던 것과 달리 눈으로 덮인 삭막한 고원이 아니었습니다.
눈은 오자마자 녹아버렸고, 저녁 내내 오던 눈은 아침이면 말끔하게 치워져 깨끗한 도로를 보게 해 주었습니다.
공기가 맑은 것은 말할 필요도 없었고, 도시 곳곳이 바로 자연의 풍광을 가진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총회의 장소를 살피고, 주위로 회원들과 돌아 볼 곳들을 다니면서 떠오르는 것은 우리 회원들의 입가에 떠오를
기쁨의 모습이었습니다. 총회를 준비하면서 관광을 먼저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러나 먼 곳에서 모여 온 우리들이
쉴 수 있는 작은 시간들을 생각하다보니 이보다 더 좋은 곳이 있을까? 하는 느낌이 들기도 했고, 몇 년 전 로마에서 모여
영국까지 같이 길을 떠나던 그 때의 생각이 나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저렴하게, 그리고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 우리의 모든 관심의 초점이었습니다. 지혜를 짜고, 논의를 하고, 계획을 세우면서 마음에 장소의 좋고 나쁨은
주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호텔도 좋았고, 주변의 음식이나 환경도 좋았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이 만들어진 다리나,
그 계곡의 아름다움도, 신의 정원이라 부르는 바위의 계곡들도, 석회동굴의 기대감이나 그리도 윤목사님이 자랑하시는
폭포들, 그리고 톱니로 이동하는 열차로 산 등성이까지 가게 되는 시간들이 기대만 됩니다. 몇 곳은 겨울철은 문을 닫기에
가보지 못하고 말았지만 말입니다.
그러나 쉽지만은 않은 이곳의 15년의 목회를 조그마한 교회 건물을 바라보는 순간
한꺼번에 느낄 수가 있었고, 그 건물을 설명하시는 목사님의 이야기 속에서 아팠던 과거가 내 마음으로 밀려들어왔습니다.
우리 회원들과 함께 맑은 바람을 마시면서 어깨를 마주 할 그 날이 기다려집니다. 지금의 시기가 힘들고 어려운 것이 사실이고,
슬기롭게 넘겨야 할 때이기에 이번의 모임이 우리에게 더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함께 현장의 이야기들과 아픔을 나누고,
위로를 주고 받게 될 그 날들이 기다려집니다. 저는 어떤 뒷그림자도 없이 모여서 마음의 정을 나누는 WEMA의 모임이
참으로 좋습니다. 그래서 일년에 한 번인 이 날들이 그 어느 것보다도 기다려집니다. SEE YOU SOON!!!
이상 정수일목사님의 2009년 총회장소 답사기 였습니다.